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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려야 하지만…”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400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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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요금현실화 필요·시민 부담 고려”
공청회서 300원 인상안과 함께 제시
서울 대중교통료 올해로 8년째 동결
“400원 올려도 요금현실화율 80%↓”
경기·인천 등과 협의도 ‘난항’ 예상돼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이 많으면 400원, 적으면 300원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버스 요금이 8년 간 제자리에 머물면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애초 시는 300원 인상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검토 끝에 400원 인상 카드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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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있는 모습. 뉴시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초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을 위한 공청회에서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해 각계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공청회 날짜는 내달 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는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 등을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지하철·버스 요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29일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요금을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는 300원 인상으로는 1인당 평균 운임에서 운송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요금 현실화율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을 공청회에서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1250원(현금 1350원), 시내버스는 1200원(〃 1300원)이다.
400원 인상시 지하철 요금은 1650원, 버스 요금은 1600원이 된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언론에 “대중교통 요금을 과거 수준으로 현실화하려면 버스는 500원, 지하철은 7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했다”면서 “이 이상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놨다.

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건 2015년 6월이다.
당시 지하철 요금은 200원, 버스는 150원 올렸다.
인상 후 요금 현실화율은 80∼8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약 7년 간 요금이 동결되면서 요금 현실화율은 지하철 60%, 버스 65%로 떨어졌다.
시는 300원 인상시 요금 현실화율은 70∼7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400원 인상에도 현실화율은 80%를 밑돌 전망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는 관계 기관들과 협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간 요금 체계 등을 둘러싼 견해차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요금, 거리 비례에 따른 추가 요금, 환승 요금 등 요금 체계가 복잡한 데다 타 시·도 역시 거쳐야 할 절차들이 있어서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다”고 부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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