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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6710억' 쓴 첼시에 '우리 선수 원해? 1520억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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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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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은 첼시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팔지 않을 듯하다.
영국 '더 타임스'의 던컨 캐슬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은 카이세도의 몸값을 1억 1,310만 유로(약 1,520억 원)로 정했다. 이미 첼시의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이세도를 팔지 않겠다고 해석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첼시의 지갑은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아래 첫 풀시즌을 맞이한 첼시는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주는 중이다. 선수 영입도 적극적인데 일단 여름에 웨슬리 포파나, 마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했다.
데니스 자카리아는 임대생으로 합류했고 카니 추쿠에마카, 가브리엘 슬로니아와 같은 유망주들도 합류했다. 방출도 이뤄졌다. 로멜루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갔고 티모 베르너, 빌리 길모어, 미키 바추아이, 말랑 사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안토니오 뤼디거, 마르코스 알론소,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이 떠났다. 많은 선수들이 나가긴 했으나 영입 금액만큼 크지 않았다.
여름에 내보내 얻은 수익이 5,653만 유로(약 757억 원)인데 포파나 이적료만 8,040만 유로(약 1,077억 원)다. 여름에 엄청난 투자를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오자 겨울에도 지갑을 연 첼시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안드리 산토스,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주앙 펠릭스,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했다. 첼시가 여름, 겨울 통틀어 쓴 금액만 4억 6,049만 유로(약 6,172억 원)다.
돈 폭탄을 썼다고 평가되는 아브라모비치 시대에도 이만큼 쓴 적은 없었다. 첼시 한 시즌 역대 최다 지출을 가뿐히 뛰어넘는 금액이다. 첼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조르지뉴의 부진, 기복이 있는 마테오 코바치치, 부상으로 장기간 빠져 있는 은골로 캉테 등 여러 이유로 무너진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카이세도에게 접근했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이 또 발굴해낸 재능으로 2001년생 에콰도르 미드필더다. 이브 비수마가 토트넘 훗스퍼로 간 빈 자리를 완벽히 채웠다. 수비 지원을 하면서도 빌드업을 이끌며 순간적으로 공격진에 올라가 영향력을 행사한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고 매우 적극적이다. 첼시로 오면 중원에 엄청난 힘이 될 듯 보였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아니라면 보낼 생각이 없다. 1억 파운드는 아무리 돈을 자유분방하게 쓰는 첼시라도 부담스러운 액수다. 한편 카이세도는 24일 브라이튼 공홈에 "이 팀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루머가 있지만 내 신경은 브라이튼 쪽에 쏠려 있다"고 하며 브라이튼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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