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억 카드" 자랑했다가…10분 만에 1200만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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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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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신용카드를 갖게 됐다는 자랑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1200만 원의 대금을 내게 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드 도용당한 사람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A씨는 "이건 내 잘못인 거 인정한다"면서도 "10분 뒤 카드번호를 가리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허겁지겁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는데 번호가 유출됐을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전날 해당 커뮤니티에 삼성카드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발급받았다며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올렸으나, 일부 누리꾼은 노출된 카드 번호로 각종 결제를 시도했다. 아멕스 카드는 다른 카드들과 달리 온라인 결제 시 필요한 CVC번호가 카드 앞뒷면에 모두 표기돼 있다. A씨는 "샤워 끝나고 나오니까 새벽에 삼성카드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그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카드사와 경찰에 신고했다. 졸지에 1200만원의 카드 대금을 결제할 처지에 놓인 A씨는 "나도 잘못이지만 (마음대로 결제한) 너희들 잘못이 더 큰 건 너희가 더 잘 알 것"이라며 "지금도 손이 떨릴 정도로 열불이 난다"고 호소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A씨가 실수로 카드번호를 알려줬다고 하더라도 마음대로 결제한 이들은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봤다. 카드 발급자 본인인 것처럼 카드사를 속여 재산상 이득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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