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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난 대한민국 정치 구도를 말하는 것, 국민의힘 당무 관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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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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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17일 기자회견서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에 공천권 돌려줘야”
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7일 자신은 국민의힘만이 아닌 더불어민주당까지 포함해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정치 구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공천권 등 언급으로 국민의힘 당무에 관여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최근 송영길 전 대표를 둘러싸고 제기된 ‘돈 봉투 의혹’과 유사한 일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다. 취재진의 이러한 질문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줘야 한다”던 전 목사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만이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이라면서, 전 목사는 기자회견 말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박(친박근혜) 세력’, ‘친이(친이명박) 세력’ 등과 함께하는 대국민 통합 연석회의도 제안했다. 앞서 기자회견 배경을 두고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전 목사는 “그 결별은 ‘신당 창당’”이라면서, 당분간 국민의힘의 움직임을 보겠다는 의미에서 이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를 두고 왜 목사가 정치를 하느냐, 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했느냐 등 이야기가 나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오죽하면 자신이 나섰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문에서 “문재인과 이재명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은 김일성 세력 편에 있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 주장하고,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국민의힘뿐임을 절감했다”고도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 밑으로 나온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내용도 언급됐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31%, 민주당은 3%p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4%였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전 목사의 기자회견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뒤, ‘전광훈 목사와 결별 안하면 총선에서 대패한다’던 한 참석자 지적에 “우리는 그쪽하고 아무 연관이 없다”고 전 목사와 거리 두는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 목사와의 관계 단절 요구 등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 대표가 전 목사보다도 못한 서열에 있다는 조롱까지 받았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5일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원주 갑·을 지역위원회 초청 특강에서 “지금 국민의힘 서열은 1위가 대통령이고 2위가 전광훈”이라며 “3위가 김기현”이라고 비꼬면서다. 강원 지역 매체에 따르면 당시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도 전광훈 목사와 결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선거 때마다 신세를 졌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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