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빌리프랩의 지분 전량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하이브는 10일 "CJ ENM으로부터 빌리프랩 지분 5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의 빌리프랩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 취득 절차가 완료되면 빌리프랩은 하이브의 완전 자회사로 거듭난다.

빌리프랩은 2018년 9월 하이브와 CJ ENM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그간 대표적인 성과로는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있었다.
엔하이픈은 밀리언셀러 아티스트에 등극하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하이브의 빌리프랩 지분 인수는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멀티 레이블(음반기획사) 체제의 고도화’를 위해 전격 단행됐다.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는 자체적인 음악적 색채를 발현하는 레이블들이 독립적 권한을 행사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레이블들이 독립 법인이면서도 하이브의 자회사 형태로 존재했기에 가능한 체제다.
빌리프랩 지분 인수를 계기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라인업은 한층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한편 하이브와 CJ ENM은 빌리프랩 지분 양수도가 완료된 이후에도 K컬쳐의 진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는 빌리프랩과 빌리프랩 아티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빌리프랩 지분 양수 이후에도 CJ ENM과의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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