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안에 뭐 들었어"…216억원 마약 밀반입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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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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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216억 원 상당 마약을 속옷에 숨겨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구속기소 됐다. 10일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검사 박성민)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밀수 총책 A(31)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 이들이 밀수한 마약의 양은 총 6576g으로 21만 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이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회에 걸쳐 태국에서 국내로 밀수한 수법은 속옷이다. 운반책 B, C씨는 지난 3월 김해공항에서 검거됐으며, 이후 검찰은 총책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A씨를 뒤쫓았다. 이후 검찰은 태국마약청(ONCB)에 수사 인력을 파견했고, 미국마약청(DEA) 등과 공조해 A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 6월 2일 파타야에서 그를 붙잡았다. ![]() 이후 강제송환 절차를 진행해 7월 25일 방콕국제공항 내 국적기에서 A씨를 체포한 뒤 국내로 송환했다. A씨는 B, C씨가 검거된 후에도 운반책을 추가로 모집해 마약 밀수와 유통 규모를 확대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다른 운반책을 통해 10회에 걸쳐 필로폰 5500g을 밀수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으며 국내 유통조직을 쫓고 있다. 앞서 그는 2021년 12월 태국으로 출국해 생활했는데, 현지 체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밀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필로폰 밀수로 얻은 막대한 범죄수익으로 태국 파타야의 수영장이 딸린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00만원 상당의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유흥을 즐겼다. 특히 빌라 내부를 유흥주점처럼 꾸며 지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거나 여성 접객원을 불러 부를 과시하는 등 운반책을 모집했다. 검찰은 태국 마약청과 공조해 A 씨가 태국 계좌로 수령한 마약 대금 등 태국 현지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계속 추적하고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 한편 태국, 라오스, 미얀마 접경 지역을 일컫는 이른바 '골든트라이앵글' 중에서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필로폰이 급증하고 있다. 태국 발 필로폰 압수량은 2019년 5670g에서 4년 만에 무려 10배 이상 급증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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