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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尹출근길, 17개 신호 통제…시민 차량 최소 30분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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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신호만 해도 열댓 개 될 텐데요. 특히 반포대교 입구와 삼원가든 사거리 신호가 긴 편이라 신호 통제하면 최소 평소 출근 시간보다 30분이 더 걸릴 거예요."


2일 강남권에서 운전을 10여 년 넘게 해 온 택시기사의 첫 마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불가피하게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한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본지 기자가 반포대교를 활용해 윤 당선인의 자택에서 용산 국방부까지 이동한 결과 총 소요시간은 17분가량이었다.
신호는 총 17개였다.
고속터미널 입구, 반포대교 입구, 삼원가든 사거리 신호 등은 막히는 곳으로 분류됐다.
7시20분께가 지나자 용산구청, 녹사평 부근 등으로 차가 몰렸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 따르면, 반포대교의 경우 여의도·시청 부근으로 빠지는 차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7시30분 전후로는 차가 두 배 이상 막힌다.


실제 신호를 통제하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택시기사 이모씨(42)는 "이동경로가 같다고 하면, 신호가 연쇄적으로 막혀 오가는 차량이 다 막힐 것"이라며 "특히 출퇴근 혼잡 시간에 차량이 이동하면 출퇴근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윤 당선인은 교통혼잡이 상대적으로 적은 7시 전후 출퇴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 다리 정체 시간을 고려했을 때 7시 전후 자택에서 출발한다면 많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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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본 안전 유지 방점…주민들 "크게 불편함 느낀 적 없어"

윤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하자 경찰 역시 자택 인근에 철저한 경비 태세를 갖췄다.
대통령 경호처 직원, 경찰 5명 등은 자택 인근에 배치됐다.
검정 점퍼와 검은 바지를 입은 사람 외에 평상복을 입고 경호하는 직원도 눈에 띄었다.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는 경찰차 한 대가 대기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는 기본 안전을 유지하는 최소 인원만 배치된다"며 "보통 실제로 출퇴근 직전 추가 인력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씨(39)는 "수십 여명의 경호직원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직까진 크게 부담스럽거나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다"며 "오히려 대통령이 사는 곳이어서 더 안전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든 적은 있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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