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왼쪽)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19일 자신의 SNS에 "뻔뻔한 상판대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이범수를 저격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더팩트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윤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 표지 사진과 함께 책의 한 구절인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문장을 적었다. 이와 함께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 해시태그도 추가했다.

이 글을 통해 이윤진은 18일 진행된 이혼 첫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의 행동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윤진은 OSEN에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정 기일이 잘 마무리됐다는 부분은 오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이윤진은 국제학교에서 재학 중인 딸과 함께 인도네이사 발리에 거주 중이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제자와 영어교사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2010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들은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연예계 대표 부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16일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렸다.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입장 차이로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혼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나의 첫 번째 챕터의 끝'이라는 글귀와 함께 이범수를 태그 했다. 또 한 외국 영상을 공유하며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이범수 역시 자신의 SNS에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고 서로 팔로우를 끊었다. 그는 이번 파경으로 두 번째 이혼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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