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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마치고 돌아온 학범슨…"힘들었지만 좋은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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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3개월의 대장정이었다.

김학범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9월 축구 공부를 위해 남미로 떠났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명문 구단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훈련법을 관찰하는 등 지도자 공부를 이어나갔다.

원래는 프랑스에서 호르헤 삼파올리 올랭피크 마르세유 감독을 만나 소통하고 경기, 훈련 과정을 학습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프랑스 입국이 무산됐다.
대신 김 감독은 루마니아와 그리스, 세르비아 등 여러 나라를 돌며 최근 유럽 축구의 흐름을 목격했다.
3개월간 말 그대로 월드투어를 한 셈이다.
그렇게 3개월을 꼬박 해외에서 보낸 그는 이달 입국했고 27일 자가격리까지 마치며 자유의 몸이 됐다.

국내에서 외부 활동을 재개한 김 감독은 “당장 드는 생각은 힘들었다는 생각뿐”이라며 웃은 후 “정말 힘들었다.
나라를 다닐 때마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아야 했다.
다른 때보다 기간도 길어 체력적으로 지쳤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보람 있는 일정이었다.
재미있었다.
원래 힘들어도 이 재미에 다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확실히 현장에서 보면 보고 배울 게 많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활용해보고 싶은 것들도 생겼다.
지도자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나가 있는 사이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함께했던 김은중 코치가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김 감독은 “김 선생은 인성이 좋고 능력도 있다.
차분하면서도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다.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면서 “내 조언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알아서 잘할 사람이다.
제가 오래 함께해보지 않았나. 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낼 것이다.
믿어도 좋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현재 야인으로 소속이 없다.
당분간 그는 휴식을 취하며 미래를 구상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K리그와 연령대 대표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낸 지도자다.
당장은 자리가 없지만 사령탑 교체가 필요한 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실제로 그가 나가 있는 사이에도 K리그 복수의 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할 것은 없다”라면서 “당분간은 쉬어야 하지 않겠나. 등산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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