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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쇼트트랙 영웅 류 브라더스, '아버지 나라 중국은 우리의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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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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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한국 금메달)에 이어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의 주인공은 개최국 한국도, 강호 중국과 캐나다도 아니었다.
유럽의 복병 헝가리였다.
전혀 예상 밖의 결과였다.
그날의 영웅은 바로 중국계인 류 샤오린 산도르(26)와 류 샤오앙(23) 등 두 형제였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2.4~2.20)에서도 남자 5000m 계주에 ‘류 브라더스’의 활약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24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류 브라더스를 조명했다.
ISU는 “류 브라더스가 평창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낸 뒤 이미 헝가리 올림픽 역사에서 그들의 자리를 굳혔으며, 그 이후로 그들은 점점 더 강해졌고, 전통적으로 여름스포츠에 집착하는 나라에서 스케이트를 대중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름에서 드러나 듯, 류 브라더스는 아버지가 중국인이다.
그만큼 내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그들이 거는 기대는 큰 것 같다.
아버지를 통해 중국 혈통을 물려받은 형제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이미 중국에서 대스타가 됐다.
샤오린은 “우리는 운이 좋다.
올림픽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것은 우리에게는 홈관중이 절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멋진 (아이스)링크가 될 것이다.
티켓은 매진됐다.
(중국인) 14억명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할 것”이라고 기대감도 표하고 있다.
류 샤오린 산도르는 지난 2019년 ISU 유럽 챔피언이며, 2021년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다.
그의 동생인 샤오앙은 2020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ISU는 류 브라더스에 대해 “한국, 중국, 캐다나의 월드컵 남자 종목 우위를 깨는 것을 서로 도왔고,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다”며 “빙판 위에서 환상적으로 함께 경기를 하며, 서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눈부시게 막아내기 때문에 어떤 개별 라이벌도 둘을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샤오린은 “아버지는 항상 ‘누가 금메달을 따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금메달은 가족의 소유’라고 말해왔다.
그래서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브라더스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두가지를 목표로 한다.
첫째는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다시 차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개인종목 올림픽 메달이다.
첫번째 목표는 가능하다는 게 ISU의 전망. 존 헨리 크루거가 헝가리 진영에 추가되면서 그들의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크루거는 평창올림픽에서 개인종목 은메달리스트다.
당시는 미국 국적이었다.
크루거는 “베이징의 시상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시상대에 올랐을 때, 그 순간을 만끽하기 보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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