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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질 자신이 없네요” 잠실아이돌 ‘원 픽’ 뜬다…전다민? ‘정다민’으로 불러다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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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외야 경쟁에서 질 자신이 없다.
”
두산 스프링캠프 키워드는 명확하다.
‘무한경쟁’이다.
내·외야를 막론하고 젊은 자원들이 ‘생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 외야 한 자리다.
치열한 외야 경쟁에서 ‘잠실아이돌’ 정수빈(35)이 직계 ‘후계자’로 점 찍은 선수가 있다.
전다민(24)이다.
“(정)수빈 선배님이 정다민으로 이름을 바꾸래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제부턴 검증이다.
최근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정수빈은 “(전)다민이가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다”고 콕 집었다.
이에 대해 전다민은 “너무 영광이다.
(정)수빈 선배님이 내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이름을 정다민으로 바꿔라’고 하셨다”며 “캠프에서 수비에 대해 많이 여쭤보고 배우고 있다.
후계자로 찍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돼 더 열심히 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다민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6월말 1군에 올라와 데뷔 시즌을 치렀다.
25경기에서 타율 0.333 1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사실 정수빈하면 ‘명품 수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포스트 정수빈’으로 인정받으려면 수비 실력을 키워야 한다.
사실 전다민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뒤늦게 수비 포지션을 변경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다민은 “수빈 선배님이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이라면 나는 우선 장점인 타격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면서 “공격에서 부담은 없는데 아무래도 수비에 전념한 지 얼마 안 돼서 부담은 있다.
수비에서 성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중견수보다는 코너 외야수 쪽에서 타구 판단이 어렵다.
경기를 많이 나가야 더 좋아질 것 같다.
수비 안정감이 생기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시즌 두산 외야 구성의 큰 틀은 잡혔다.
중견수 정수빈이 중심을 잡고, 우익수로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나선다.
베테랑 김재환이 좌익수로 나서겠지만 체력적 문제가 뒤따른다.
김재환을 받쳐줄 젊은 자원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무한경쟁.
전다민은 “외야진에 있는 동료들의 기량이 다 출중하다.
하지만 나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쟁에서 질 자신이 없다”며 “내가 다른 경쟁자들보다 발이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타구 판단 연습만 잘한다면 수비 범위도 더 넓을 거라고 확신한다.
꼭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본격적인 실전이다.
확실한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1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로 향하는 ‘포스트 정수빈’ 전다민의 눈빛이 달라진 데는 다 이유가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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