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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화물인 척 ‘짝퉁 명품’ 중국서 들여온 일당 해경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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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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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시가 1조5000억원 상당 대규모 ‘짝퉁 명품’을 환적화물로 속여 국내에 몰래 들여오고 유통시킨 조직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관세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국내 밀수 총책 A(51·남)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또 50대 중국인 총책 등 2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66회에 걸쳐 중국에서 5만5810상자, 정품시가 1조50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서 컨테이너 화물선이 미국·일본으로 가는 것처럼 위장해 싣고 인천항 등으로 입항했다. 이후 분류 및 운송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무단으로 반출시켰다.
그렇게 몰래 빼낸 뒤 전국 각지로 옮겨 수령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시켰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외국 간에 수출입되는 것으로 국내의 통관 절차를 피할 수 있다. 이들은 중국 현지의 공급책, 국내 밀수책·운반책·판매책, 자금 관리자 등 역할을 철저히 나눴다. 지난해 4월 관련 정보를 입수한 인천해경은 같은 해 9월 현장을 적발하고 밀수품 등을 확보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상 밀수는 해양 국경을 침해하고 국내·외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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