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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보인다…‘16골’ 울산 주민규 “우승 확정 후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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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박준범기자] “우승하고 난 뒤에 (득점왕)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라.”

주민규는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울산은 올 시즌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2승2무로 마쳤다.
2년 만에 무패 시즌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주민규는 이날 출전해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후반 들어 울산의 공세가 계속됐는데, 후반 17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해 골 맛을 봤다.
주민규의 시즌 16호골이다.
경기 후 주민규는 “동해안더비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고 생각했다.
이기고 지고는 영향이 없지만 자존심을 잃지 말자는 동기부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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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지난 9월24일 수원FC(3-2 승)전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포지션을 공격수로 바꾼 뒤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다.
힘든 시기가 찾아오는데,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중요하다.
동료들과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찾으면서 버텼다.
동료들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주민규는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채 둘은 득점이 같다.
출전 수에서 34경기로 같으나, 출전 시간에서 주민규(2343분)가 티아고(2632분)보다 적어 득점 선두에 올랐다.
주민규는 “우승하기 전까지는 득점왕 생각을 1도 하지 않았다.
우승 확정한 뒤에는 내 안에 있는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라. 동료들이 도와주고 있어 한 경기 한 경기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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