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얼차려 중대장’ 실명공개… “국민의 알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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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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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12사단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던 중 사망한 것에 대해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훈련병 사망사고' 책임자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하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2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예비 간호사를 꿈꿨던 한 청년이 입대 열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며 "군폭 가해자가 심리 상담받는 나라. 대한민국 장병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썼다. ![]() 그는 "(중대장은) 한여름만큼 더운 뙤약볕 날씨에 책과 소지품을 추가로 집어넣은 40㎏ 완전 군장, 쌀 두 포대 무게의 군장을 만들어 메게 하고, 선착순 뺑뺑이 구보와 군장 착용 상태에서 팔굽혀펴기까지 시켰다"며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은 '훈련소에서 떠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대장이 무자비한 얼차려를 지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근대적이었던 1990년대 군에서도 막 입소한 훈련병에게 이토록 가혹한 고문을 가하진 않았다"며 "심지어 주야간 행군도 병사들의 건강을 고려해 반군장을 했던 시대였는데 40㎏ 완전군장에 선착순 뺑뺑이라니, 이건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와 군의 대응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중대장의 실명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실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같은 날 글을 올려 "중대장이면 통상 수백 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며 공인"이라며 "전 국민이 공분하는 사건에 연루된 인물의 공개된 직위, 성명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고 발표했다. 군 소식통은 사망 훈련병 부검 결과와 관련해 "횡문근융해증과 유사한 증상을 일부 보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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