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28)과 해리 케인 듀오를 모두 지킬 수 있을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4월 30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하지만 케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들려온 소식이다. 이미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900만 원)라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발표됐다. 이는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같이 팀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전세계 축구계가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받았고, 손흥민의 재계약 발표도 계속 뒤로 미뤄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한 주 동안 슈퍼리그 논란, 무리뉴 경질, 리그컵 결승전 패배 등 많은 일들을 겪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들을 달래기 위해 손흥민과의 재계약 소식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잠시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리그 32경기 15골 9도움을, 케인은 리그 30경기 21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합작 득점 신기록(14골)을 세우기도 했다. 토트넘의 공격 작업에 두 선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옅어지자 두 선수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3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7위(승점 53)에 머무르고 있다. 4위 첼시(승점 58)과의 격차는 5점 차다. 자력으로 뒤집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친 토트넘이다.

 

이에 공공연히 트로피에 대한 갈증을 말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매체 역시 "케인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등이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