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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전남친 사진 간직하던 아내, 이혼 사유 아닌가요?"

작성자 토이버
작성일 2023.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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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가 옛 연인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 애인 사진 가지고 있는 거 이혼 사유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아내와 함께 사용하던 서재의 책상 서랍에서 ‘아내가 보관해두었던 여러 사진들을 보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보관해둔 상자가 뜯기 어렵게 돼 있어서 ‘본 사진은 몇 개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 찾아보니 군대에서 주고 받은 편지들과 여행 갔을 때 일기, 포토북 등 누가봐도 어린 시절 뜨겁게 사랑했던 커플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날짜를 보니 스무살에 만나서 6년 정도 만난 것 같다’며 ‘찌질하고 어리석지만 그 사진들과 편지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아내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가 사실을 알게 된 뒤, ‘“그걸 왜 끄집어내냐, 다 버리겠다”고 답했지만 버리기는 커녕 계속 숨겨놓길래 보이는 거 다 찾아서 쓰레기통에 넣었더니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아내는) 그 사람과 헤어진지 1년 안돼서 저랑 연애 시작하고 연애한 지 1년 됐을 때 결혼했다’고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아내가) 저와 함께 했던 사진들은 따로 인화해서 모아둔 걸 본 적 없다’고 덧붙이며 '더 이상 살고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울고불고 하는 거 보니 아직 못 잊은 거 같은데 배우자한테 굉장히 불신감을 주는 행동이다’, ’전남자친구한테 가라고 해라’ 등 작성자의 고민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