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전 KGC)이 오프시즌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정상의 자리에 섰지만, 도전자의 입장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 역시 변화 속에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왕좌에 올랐다.
프로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상식 감독도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이라는 유명한 말처럼 정관장은 우승 후 정신없이 비시즌을 보냈다.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자격을 얻은 오세근과 문성곤이 각각 SK와 KT로 팀을 옮겼고, 변준형은 입대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은 은퇴했다.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FA시장에서 가드 최성원과 포워드 정효근, 이종현을 영입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김상식 감독은 “사실 주전들이 다 바뀐 수준이다.
선수들의 합을 새로 맞추고 있다.
기존에 뛰는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조화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리그 톱클래스 빅맨 오세근 공백은 특히 클 수밖에 없다.
기존 김경원에 김철욱, 이종현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조합을 보고 있다.
(정)효근이는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을 볼 수 있다.
효근이 (오마리)스펠맨과 같이 뛰면, (대릴)먼로가 들어가면 (김)경원이와 (김)철욱이 등 센터볼 수 있는 선수들을 넣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변준형이 빠진 앞선도 관건이다.
김상식 감독은 “최성원과 박지훈, 이우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1번(포인트가드)과 2번(슈팅가드)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요즘 트렌드는 포지션 벽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최성원과 박지훈이 1,2번을 오갈 수 있고, 이우정이 뒤를 받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우승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약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우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챔피언이었지만, 오히려 도전자의 입장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긴 하다”라며 “주전급보다는 식스맨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다들 그만큼 의욕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실력 차가 크지 않다.
선수들을 두루 투입하며 빠른 농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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