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 기자] KT의 전체 1순위 신인 문정현이 신인왕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KT 송영진 감독은 제자 문정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왕 경쟁은 2순위 신인 박무빈(현대모비스)과 3순위 신인 유기상(LG)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박무빈은 팀 주전 가드로 뛰고 있고, 유기상은 박무빈보다 많은 경기에 뛰며 팀 공헌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송 감독은 2일 KCC와의 부산 원정경기에 앞서 “신인왕 경쟁에서 확실히 2명(박무빈, 유기상)의 임팩트가 좋다”면서 “하지만 문정현도 나름대로 잘해주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내 마음 속에 1순위, 신인왕은 문정현”이라고 말했다.

문정현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확실하다.
송 감독은 “(문)정현이가 초반 시각이 좁았다.
슛에 대한 강박관념도 있었다”면서 “지금은 확실히 초반보다 여유로워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2경기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하지만 역할에 맞게, 아니 그 이상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송 감독의 목표는 문정현과 문성곤의 동시 기용이다.
송 감독은 “앞으로 나의 숙제도 되겠지만, 문정현과 문성곤이 같이 뛰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면서 “문정현이 1번(포인트가드)을 보좌하면서 2번(슈팅가드) 역할을 하고, 문성곤하고 같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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