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X가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의 이용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4월부터 골프장 매출의 약 3%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유료화 정책에 맞춘 혜택이다.
카카오골프예약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은 더 많은 이용자에게 그린피 할인과 보험 혜택을 주는 데 주로 활용하고, 일부는 서비스 운영비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골프예약 서비스를 보면 티타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중개 서비스 업계 가운데 야놀자, 호텔스닷컴 등 숙박업계의 경우 결제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는다.

카카오 VX의 지난해 영업적자가 1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VX는 "이용자에게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골프장 매출 증대를 위해 유료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VX는 이용자에게 더 큰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임박 티타임’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지역 골프장들은 카카오골프예약 유료화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골프장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운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고, 실제로 매출에 도움을 받고 있다.
전라도 소재 A 골프장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의 유료화가 반갑지 않지만, 관건은 유료화 자체가 아니고 그만한 매출 증대가 수반되느냐의 문제"라면서 "카카오골프예약이 올해 1월부터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통해 수도권 고객들이 비수기에 찾아와 매출을 올려 만족한다"고 했다.

충청도 A 골프장 관계자는 "해외 골프장과 힘겹게 경쟁해야 하는 지역 골프장들로선 예약 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야 매출 방어가 가능하다.
신용카드 수수료 정도의 유료화는 과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 VX가 서비스하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2023년 골퍼 450만명의 골프장 방문을 촉진해 약 9000억원의 골프장 매출을 중개했다.
작년 120만 티타임을 연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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