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class="img_LSize" />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에서 주인공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 역을 열연한 배우 키 호이 콴이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연합AFP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키 호이 콴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브렌던 글리슨(‘이니셰린의 밴시’).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코즈웨이’), 저드 허슈(‘파벨만스’), 배리 케오건(‘이니셰린의 밴시’)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린 그는 “우리 엄마가 84살이다.
엄마, 나 오스카 받았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굉장히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다.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가족에게도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희생을 해준 어머니, 매일 전화해 응원해준 형 데이빗, 그리고 인생의 사랑인 아내 에코 후에게 감사드린다.
매년 매달 20년 동안 나에게 ‘언젠가 당신의 시간이 올거야, 당신의 시대가 올거야’라는 말을 해줬다.
여러분의 꿈을 믿으셔야 한다.
저는 제꿈을 거의 포기했었다.
하지만 여러분 계속 꿈을 꾸라고 말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쯔충 분)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트남 난민 출신으로 영화 ‘인디아나 존스2’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던 키 호이 콴은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 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배우조합상(SAG)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60여 개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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