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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이스의 결정적인 한 방...수원, 제주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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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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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불투이스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불투이스의 한 방이 터졌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최대 고민은 공격수였다.
부상이 연이어 나왔고 외국인 공격수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멍이 생겼다.
임시방편으로 2선 자원을 활용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선발 공격수로 박희준(21)을 선택했다.
안병준(33)은 부상에서 이제 돌아와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렵다.
뮬리치(29)와 웨릭 포포(22)는 각각 부상과 적응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우리는 공격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22세 이하 선수 중에선 유일한 선택지”라면서 “열심히 하는 선수니까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희준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제주의 수비진에 밀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결국 전반 18분에 교체를 선택했다.
아코스티를 대신 투입했다.
정통 공격수가 없는 제로톱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다.

명준재와 아코스티, 김태환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고승범과 카즈키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진우와 김경중 투입하며 또 한 번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위협적인 기회는 더욱 많이 나왔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보니 무게감이 떨어졌다.

후반 20분 김병수 감독은 안병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감독은 “안병준은 계속 훈련을 했지만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렵다.
30~40분 정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병준 투입 후 확실히 달라졌다.
제공권을 활용해 아코스티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공격에서 흐름을 살려가던 수원은 후반 막판 한 방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불투이스였다.
불투이스는 김 감독 부임 후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불투이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했던 경기에 단비같은 한 방이었다.


수원은 1-0으로 승리했다.
갈길 바쁜 제주를 잡으며 5승 7무 15패(승점 22)로 11위로 올라섰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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