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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터리]매일 700개씩 팔리는 타코…1년만에 점포 4개 만든 3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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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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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을지로의 다른 이름은 '힙지로'. 오래된 건물과 골목 곳곳 재건축이 뒤섞여 혼란한 모습이지만 과거와 현재가 겹쳐 있다는 점에서 묘한 매력을 준다.
한때는 산업이 쇠퇴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을지로의 생명력이 되살아났다.
특유의 감성으로 입지를 굳힌 을지로, 그리고 이곳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 도시의 미래를 조망해본다.

서울 을지로3가역 8번 출구 앞 낡은 건물 모퉁이에 걸린 'OLDIES' 간판. 빨간 네온사인이 켜지자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모인다.
이들이 찾는 건 멕시코 전통음식 타코. 2023년 2월 3평 남짓의 자그마한 공간에서 문을 연 올디스타코는 1년 만에 을지로에서 가장 핫한 타코집이 됐다.
올디스타코 1호점이 번창하면서 을지로에 '올디스' 상호를 단 가게는 4개로 확장했고, 직원 수도 1년 새 3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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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디스 창업자 김항근(37) 대표는 무대미술을 전공했다.
돈이나 경영에 관심이 없었다.
올디스타코도 친구이자 현재 동업자가 선뜻 3000만원을 빌려줘서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성공이 얼떨떨하다"며 "인기가 갑자기 많아져서 영화 트루먼쇼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올디스타코 1호점에선 개당 4900원~5900원짜리 타코가 하루 600~700개 정도 팔린다.
매출이 좋을 때는 800개도 팔린다.
10시간의 매장 운영시간을 생각하면 1분에 1개 이상 팔리는 셈이다.
모여드는 손님들 감당하기 어려워 재료를 손질하는 프렙실(요리를 준비하는 공간)도 새로 만들었다.


성공에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코로나19가 끝났고, 때마침 목 좋은 자리가 비었고,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올디스의 '뉴트로'한 감성과 을지로의 '낡음'이 시너지를 냈다.
돈 드는 마케팅 없이도 찍은 타코 요리 영상이 릴스·쇼츠 바람을 타고 500만뷰를 돌파하면서 자연히 입소문이 났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소비의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김 대표는 단순히 '음식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넘어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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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보고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생각해요."

그는 자신의 성공을 '우연'이라며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가게에 담아낸 게 인기의 배경이 됐다고 했다.
'올디스'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가게인 올디스하우스부터 올디스타코1·2호점, 올디스핫도그 4개 점포를 모두 직접 꾸몄다.
그는 이끌리는 장소를 보면, '이렇게 접근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번뜩 스친다.
가게 소품 역시 모두 그의 손을 탔다.
젊은 시절부터 차곡차곡 집에 모아뒀던 것들이다.
올디스 상표도 직접 만들었다.


그는 세월의 더께에서 오는 멋을 좋아한다.
을지로에 사로잡힌 것도 낡은 도시가 주는 특유의 느낌 때문이다.
'올디스'도 올디스 벗 굿디스(Oldies but goodies),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타코라는 음식을 잘 몰랐기 때문에 손님들의 시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올디스타코가 '오픈형 주방'인 것도 생소한 타코를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김 대표는 "저는 타코가 뭔지 몰랐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타코에 대해서 잘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코가 어떤 음식인지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했죠. 떡볶이처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 '저렇게 만드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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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디스 창업 전까지 김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맥도날드 라이더도 해보고, 용산에서 와인바도 해봤다.
그는 "올디스 창업에 성공하기까지 8년 정도 걸렸다"며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뭘까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다.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으면서 방향을 잡으려 애썼다"고 했다.


김 대표가 조언한 창업 성공 비결은 거창하지 않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잘 살려보라는 것. "가게에 자신의 특색이 없거나, 유행만 따라하거나 단타만 치고 빠지려고 하는 건 실패하기 쉬워요. 정말 장사 잘되는 곳을 보면 입구부터 압도되는 느낌이 있죠. 정말 신경 많이 쓰고 아끼고 좋아하는 가게는 손님들에게도 그런 느낌을 주는 건데 좋아하면 절대 망할 수가 없어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공간에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손님들이 왔을 때도 그런 부분을 느끼고 공감하고, 또 특별한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손님들이 본인 피드에 올려주시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게 돼요."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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