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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생 아내 “1984년생인 남편, 37세 차 막내아들 뻘이지만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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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캡처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37세의 나이 차를 딛고 혼인신고를 감행했다.

지난달 29일 이들 부부는 유튜브 채널에 ‘저희 부부 혼인신고했습니다.
드디어 법적부부가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1947년생인 부인은 “10월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여건이 안 돼 결혼식을 못 올릴 것 같다”며 “순서대로 하려고 했는데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다.
결혼식 하는데 돈이 좀 들어가더라. 난 나이가 있고 남편은 나이가 어려도 부모님이 안 계셔서 서로 모아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호적으로는 나이 차가 37세, 실제로는 36세 차”라며 “만약 자식을 낳았으면 남편이 막내 아들뻘”이라며 1984년생인 남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인은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며 “곱게 좀 봐 달라. 내가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여자긴 여자다.
순서대로 하지 못한 게 조금 서운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남편 역시 “이제 법적부부가 됐다.
잘 살 것”이라며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태어나 40년간 살면서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혼인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일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6만5000회, 댓글은 1400여 개가 달렸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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