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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적시타, SD 11년 만에 진기록 세우다...‘7타자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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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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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이 11년만에 작성한 진기록에 동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15안타를 합작한 타선을 앞세워 12-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5 완패에 이어 이날도 0-2로 뒤진 채 4회를 마쳤지만, 5회 반전을 이뤄냈다. 선두 주릭슨 프로파부터 매니 마차도까지 무려 7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경기를 6-2로 뒤집은 것.
선두 프로파와 빅터 카라티니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김하성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때 우익수 실책이 나오며 1루주자 카라티니까지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2루에 안착했다.
샌디에이고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대타 토미 팸의 우전안타에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3루에 있던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후속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만루서 매니 마차도가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한 이닝 7타자 연속 안타는 메이저리그서 최근 2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아울러, 샌디에이고는 2010년 4월 30일 밀워키전 이후 무려 11년 만에 7타자가 연속해서 안타를 치는 폭발을 경험했다.
11년 전 홈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는 4-0으로 앞선 5회 체이스 헤들리를 시작으로 스캇 헤어스톤-카일 블랭스-오스카 살라자르-요르빗 토리알바-웨이드 르블랑-제리 헤어스톤이 연달아 안타를 치며 3점을 합작했다. 7타자 모두 단타를 치며 이날만큼의 대량 득점은 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선수들이 하루 종일 방망이를 잘 휘둘렀다”며 “사실 1, 2, 3회에도 계속 기회를 만들었지만, 운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5회 우리가 그동안 했던 것처럼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며 좋은 이닝을 만들었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김하성은 진기록에 보탬이 된 추격의 적시타를 비롯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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