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주장 김혜성(24·키움)이




김혜성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선수단과 함께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은 류중일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대회 MVP로도 거론됐다.
그는 “(맏형이었던 박)세웅이 형부터 막내 (장)현석이, (김)동헌이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해서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항에 환영인파가 몰린 모습을 본 김혜성은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을 때 솔직히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귀국길에 공항, 비행기에서 본 모든 분들이 축하한다고 말해주셔서 실감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혜성은 “대만과의 2차전에서 패배 후 바로 뭐라 말해주지는 못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속상함과 아쉬움이 너무 컸다”면서 “그 때 예전 대표팀으로 뛰었던 양현종(KIA) 선배님, 박병호(KT) 선배님, 허경민(두산) 선배님이 많이 연락해주셨다.
‘잘하고 있고, 네가 주장이니 잘 이끌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돌아봤다.




선배들의 조언 속에 김혜성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연락해서 응원해주시는데 주장인 내가 처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금메달을 따낸 만큼 김혜성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가 오를 때 확 올라가는 것이 좋더라. 이게 또 장점이라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로 꾸린 대표팀의 시작이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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