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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임무 완수’ 이승엽 감독 “팬들 덕분에 가을 야구, 남은 경기 좋은 결과 있을 것”[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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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감독 부임 첫 해 첫 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팀을 가을 야구 무대에 빠르게 복귀시켰다.

두산은 14일 잠실 LG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소 5위를 확보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절정의 투구를 펼쳤고 타자들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점수를 냈다.
선발 임무를 완수한 브랜든, 9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강승호, 그리고 9회말 세이브를 올린 김명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74승 65패 2무가 됐다.
KIA는 두산의 승리로 5위 가능성이 소멸됐다.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9위에 그치며 위기와 마주했다.

2022시즌 후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더불어 2018년 겨울 팀을 떠났던 양의지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양의지에게 4년 152억원을 투자하면서 포스트시즌 복귀를 다짐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팀이 일어서면서 최소 5위를 확보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우선 팬들 덕분에 가을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개막전 첫 경기부터 오늘까지 팬들이 보내주신 열성적인 응원을 잊지않고 있다.
그 덕분에 코치진과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두산의 포스트시즌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남은 경기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벤치와 선수가 하나가 돼 매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김명신, 결승타를 친 강승호를 포함해 오늘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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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9회초 결승타를 친 강승호는 “프로 선수라면 매 경기 활약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오늘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경기에서 활약한 것 같아 의미가 더 크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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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무대를 두고는 “정규시즌에 비해 과하게 긴장이 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 긴장이 독이 아닌 좋은 쪽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쉴 새 없이 함성을 보내주시니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생각은 이르다.
남은 정규시즌 3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의 시작점이 달라진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더 높은 곳에서 올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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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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