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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V리그 여자부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PO), 열릴까.
여자부 준PO는 지난시즌에 처음 도입됐다.
2021~2022시즌 페퍼저축은행이 신생팀으로 합류, 7구단 체제가 된 여자부도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3·4위 간 승점 격차가 3 이하일 경우 준PO가 개최되는 셈이다.
참고로 남자부는 2010~2011시즌부터 준PO를 실시했는데, 지금까지 총 5번(2010~2011, 2011~2012, 2015~2016, 2020~2021, 2021~2022시즌) 열렸다.
현재까지 남자부보다는 여자부의 준PO 성사 가능성이 더 짙다.
남자부에서는 3위 우리카드(승점 53)와 4위 한국전력(승점 47)의 승점 차는 6, 여자부 3위 KGC인삼공사(승점 53)와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2)의 승점 차는 단 1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8일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았다.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하면서 하루 전(7일) 흥국생명을 잡은 한국도로공사에 뺏겼던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물론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지만 매 경기 일정한 간격으로 정규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위 입장에서는 준PO를 피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포스트시즌은 촘촘한 일정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여자부 준PO가 성사될 경우 오는 21일 경기를 치른 뒤, 이틀 간격인 23, 25, 27일에 3판 2선승제의 PO를 치러야 한다.
챔피언결정전 역시 이틀 간격으로 5판 3선승제다.
체력적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준PO는 단판 승부로, 3위에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는 ‘경기 장소’다.
3위로 준PO에 올라갈 경우 홈구장에서 상대를 맞이할 수 있다.
한 경기로 결정되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단판제에서 홈이 주는 이점은 경기력에 적지 않게 작용한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1일 흥국생명과 16일 현대건설을 만난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준PO 성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3위는 누가 차지할까.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