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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의욕’ 클린스만 감독 “엘살바도르 일본전 0-6 참패? 머릿속에 지우라고 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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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용일기자] “엘살바도르의 일본전 0-6 패배? 머릿속에 지우라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6월 A매치 두 번째 상대인 북중미의 엘살바도르전을 하루 앞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전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지난 16일 페루전(0-1 패)까지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서울에서 울산으로, 6월에 부산에서 대전까지 오면서 팬의 열기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엘살바도르전은 팬에게 꼭 이기는 경기를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답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공격 지향적인 색채를 강조했다.
지난 페루전에서는 ‘캡틴’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벤치를 지켰지만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빠른 템포의 전진을 요구했다.
다만 오현규(셀틱) 조규성(전북 현대) 등 최전방 골잡이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전에서 손흥민 출격을 예고했다.
단 선발이 아닌 ‘조커’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음에 기쁘다.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매일 훈련을 열심히 했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며 “90분을 뛰기엔 무리지만 후반에 경기 흐름을 보고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몇 분이 될지 모르지만 그가 운동장에서 뛰는 것을 보고싶다”고 웃었다.




페루전을 돌아본 클린스만 감독은 “초반 30분간 일대일 싸움에서 졌다.
쫓기는 경기를 했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모든 상황에서 절대 지지 말 것’을 강조했다.
볼 경합이든 일대일이든 다부지고, 더 거칠게 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특히 엘살바도르가 한국에 오기 전 일본 원정에서 0-6 참패를 당한 것을 언급, “선수들과 미팅할 때 ‘일본 6-0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했다”며 “그 경기는 5분 만에 끝났다.
(엘살바도르가) 초반 2실점하고 퇴장까지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대표팀 사령탑 시절 엘살바도르를 상대해봤다.
지난 3월 미국이 엘살바도르를 1-0으로 힘겹게 이긴 적이 있다.
내일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다.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중국에서 공안에 붙잡혔다가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말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손준호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입을 연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9월엔 팀과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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