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의 대회 공식 명칭이 확정됐다.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9일(현지시간) "박세리의 이름을 딴 골프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가 투자회사인 퍼 힐스로 결정됐다.
공식 대회 이름은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44명이 출전해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4000만원)를 놓고 격돌한다.

작년엔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올해는 박세리가 대회 주최를 맡았다.
그는 "대회 호스트로서 LPGA투어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라면서 "다음 골프 세대에게 조언하고 내가 사랑한 골프를 돌려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1996년 프로에 데뷔한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1998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루키 시즌에 펼쳐진 US여자오픈에선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올해의 신인상과 2003년 베어트로피를 수상했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올렸다.
2016년 은퇴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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