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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문준용 “저와 계약한 모든 영세예술가들에게 지원금 드렸다, 정치인들 함부로 입에 담지 말라”

작성자 TOYVER
작성일 2020.12.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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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사진)씨가 자신을 둘러싼 ‘코로나 지원금’ 논란을 일축하며 “함부로 영세예술가들을 입에 담지 말라”고 정치권에 일침을 날렸다.

문씨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세 예술인이 받아야 할 코로나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며 야당 중심으로 쏟아진 비판에 ‘역공’을 가했다.

그는 우선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되고 있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제 전시가 취소됐고, 이로 인해 저와 계약했던 갤러리, 큐레이터, 기술자, 제 작품 같이 만들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들이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작품/전시를 제작했고, 제가 계약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이 지급됐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밝혔다.

문씨는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거라 지원금은 제가 받든 저보다 더 잘 사는 사람이 받든 상관없다”라고 했다.

또 그는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었다”라면서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문준용씨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금 명목으로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수령해 갔다며 이의 제기를 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씨가 선정된 (예술인 지원금) 시각 분야만 하더라도 신청 281건 중 46건만 선정돼 84%의 피해예술인들이 한 푼도 지원받지 못했다”면서 “건당 지원금액도 600만원에서 1400만원인데 문준용씨는 최고액인 1400만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씨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수령한 게 아니라 문화재단이 받은 것”이라고 맞받았다.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은 작가에게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금산갤러리에서 8년 만에 개인 전시회를 열러 정치권으로부터 맹공을 받았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의 아들이 전시회를 여는 게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전시회가 끝나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될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퍼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