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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주종혁 “룸메이트와 8년 차…한 번도 싸운 적 없어”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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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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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은 18일 인기리에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권민우 역으로 열연했다. 종영을 앞두고 스포츠월드 사옥을 찾은 그와 ‘우영우’ 전반, 그리고 배우 주종혁을 향한 궁금증에 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①에 이어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종혁은 ‘우영우’ 초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얄미운 ‘권모술수’ 권민우로 분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우영우와는 아웅다웅하며 미운 정을 쌓았지만, 이준호(강태오)와의 관계는 달랐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 권민우로서는 나쁘지 않은 친구로 보이고 싶었고, ‘인간 주종혁’의 모습을 많이 투영했다. 실제로 8년째 함께 사는 룸메이트가 있다는 그는 “서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권민우가 준호에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주종혁은 권민우와는 반대되는 성격의 소유자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마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다. 배우라는 직업도 법정 못지않게 경쟁의 장이지만, 오디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디션에 들어가면 이기려고 하는 친구들이 보여요. 저는 ‘열심히 하자’ 주의죠. 떨어진다면 제 것이 아닌 거죠. 내 연기를 보여주러 편하게 가는 편이에요.” 우영우를 질투해 비겁한 행동도 일삼았지만, 차츰 ‘한바다즈’로 불리는 팀으로 뭉쳤다. 그리고 전화 통화로 살며시 드러난 가정사와 최수연과의 로맨스 기미까지 보이며 변화했다. 초반부터 입체적인 변화를 예상했고, 연기했다. 욕먹을 걸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재밌게 봐주길 바라며 연기했다. “웃긴 건 웃긴 대로 밉상은 밉상대로 즐겨주시길 바랐다”는 그는 “(연기하며) 현실엔 이런 사람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그 모습을 다들 감추고 살아가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했다. 룸메이트가 된 권민우와 이준호의 비하인드도 물었다. ‘사택이냐 둘의 월세방이냐’를 두고 추측해야만 했던 시청자로서의 궁금증이기도 했다. “그런 것까지 궁금해하실지는 정말 몰랐다”며 화들짝 놀란 주종혁은 “사택이 아닌 월세방이다. 초반 감독님과 준호와 민우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친한 관계라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갑 친구. 방을 구해야 하는 신입 사원들의 만남을 설정으로 했다. 얄밉게만 보였던 권민우이기에 최수연과의 핑크빛 변화를 반대하는 시청자 반응도 있었다. 주종혁은 “최수연에게 호감이 생기면서 우영우를 인정하고 융화가 되었던 것 같다. 못된 마음이 ‘내가 더 열심히 하자’로 바뀌고, 최수연을 돕기 시작한다. 선배들의 입맛에 맞추던 민우가 동료를 도와 해결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민우가) 그렇게밖에 살아갈 수 없는 이유가 나온다. 가족사가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최수연의 마음도 조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권민우와 한바다즈의 앞날은 어떻게 그려질까. 주종혁은 “열심히 하는 민우의 모습을 봐서는 정규직 전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우영우 같은 동료는 곁에 둘 것 같다. 함께라면 승소률도 높아지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도 보고. 도움을 더 많이 받을 것 같다. 그게 정신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웃었다. (인터뷰 ③에서 계속)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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