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10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특별한 요리를 선보였다.
23일 이말년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전무님의 할로윈 특선 요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풍은 이말년을 대신해 일일 DJ로 출연해 핼러윈 기념 특별 요리를 선보였다.
김풍의 요리 실력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셰프로 고정 출연하며 정평이 나 있다.
항상 새로운 조미료를 찾으며 맛 위주의 기발한 요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풍의 요리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번 요리에 대해 “사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을 때 선보인 적 있었다.
하지만 통편집됐다”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내 생각에는 방송 심의에 걸렸던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서 “오늘 핼러윈 특집 요리는 ‘뇌만두’다”라고 말해 공포 특집 요리를 예고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침착맨’

김풍은 요리사 복장이 아닌 응급실 수술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검붉은 피를 표현하기 위해 식재료로 비트를 선택했다.
“비트에 간장을 풀면 검붉은 피 색깔이 나온다.
여기에 전분을 넣으면 점도가 있는 피처럼 표현이 가능하다”라고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김풍은 모차렐라 치즈와 고기가 들어간 동그란 만두를 빚었다.
“만두를 만들 때는 항상 엄마한테 혼난다.
밀가루가 바닥에 떨어져 결국은 난장판이 되더라”라며 공감을 끌어냈다.
만두로 뇌 모양을 표현하기 위해 빵 반죽에 쓰는 이스트를 넣었다.
김풍은 “빵의 폭신폭신한 느낌은 이스트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빵이 부풀으며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이스트가 당을 먹으며 방귀를 뽕뽕 뀌는 것으로 비유했다.
국수를 구불구불하게 해서 뇌의 주름 모양을 만들었다.
요리 말미에는 선지를 넣어 디테일까지 살렸다.
김풍은 “오늘은 핼러윈 특집이기 때문에 맛없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 풍습도 K-푸드가 잡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함께 시식에 나선 태완에게서 의외로 “맛있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접시를 비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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