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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뺑뺑이' 환자 수술 집도…의료대란 속 공공병원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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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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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안 된다는 이야기 들었을 땐 막막했죠"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1층 로비에서 만난 김모씨(34)는 최근 수술을 거부당한 기억을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
친구들과 간단한 저녁 식사 후 귀갓길에 다리를 다친 김씨는 '개방성 골절' 수술을 받기 위해 당일에만 서울 시내 대형병원 두 곳을 전전했지만, 모두 "파업으로 의사가 없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이곳에 도착해 약 두 시간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수술을 거부당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던 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나는 다행히 수술받았지만, 뇌 수술이나 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얼마나 막막하겠나. 국민을 생각한다면 의사와 정부 모두 한 발자국씩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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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대신 공공병원 오는 환자들…"의료 공백 체감 못 해"

전공의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공공병원이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한 최일선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 20일 심혈관 질환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술받은 최모씨(63)도 다른 병원에서 한 차례 수술을 거부당했다.
현장 근로직으로 일하던 최씨는 일하던 중 가슴 부위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는데, 급하게 이송된 인근 병원에서 '수술이 의사 파업과 겹쳐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이곳에 도착해 대기 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최씨는 "일터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한번 수술을 거부당한 뒤 여기까지 왔다"며 "다행히 바로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다.
수술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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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공병원인 서울 중구 서울적십자병원도 집단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찾기 어려웠다.
22일 오후 3시께 접수 창구 앞에 앉아있던 환자 열댓 명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10~20분 후 접수를 마치고 빠르게 자리를 비웠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함은 체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피부과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이모씨(78)는 "접수하고 기다린 지 10분 만에 진료를 마치고 나왔다"며 "세브란스에서 진료받는 친구는 약 받는 데만 세네시간 대기한다는 걸 들었는데, 공공병원에서라도 이렇게 진료해줘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접수창구 앞에서 대기 중이던 김모씨(84)는 전공의 파업 소식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 "여기는 그런 거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씨는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기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병원에 방문하는 중인데, 이곳 의사들은 아주 믿음직스럽다"며 "이 병원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큰 의료 차질 없어"…일부 비상 근무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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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2일 전국 100개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9000여명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가운데 8000여명은 실제로 병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공공병원의 경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직 큰 의료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전공의와 수련의 9명 가운데 한 명도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찰병원은 전체 전공의 45명 가운데 22명, 국립 중앙의료원은 전체 102명 가운데 71명이 사직서를 냈다.
서울적십자병원과 경찰병원은 현재 인력으로 진료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정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전문의 100여명과 전공의 30여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기존 일평균 환자 수가 1200명가량인데, 파업 이후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며 "아직 큰 진료 차질은 없는 상태다.
혹여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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