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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초고층 재건축' 시대 개막...교통·기반시설 대책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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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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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들의 '초고층' 경쟁이 치열하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이 68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시범·대교·진주·한양아파트 등이 50층 이상의 초고층을 계획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도 50층 안팎의 초고층 추진 단지 대열에 합류했다. 재건축·재개발추진 단지들이 '키 높이기'에 열중하는 이유는 초고층 건립으로 가구수를 늘려 사업성을 확보하고 랜드마크를 조성해 단지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초고층 개발이 추진되면서 고밀도 개발로 인한 교통, 기반시설 부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크다. 1일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주거단지 고밀개발의 영향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 목적으로는 고밀주거단지 조성 시 단지 설계와 함께 도시의 공간별 기능, 역할 등을 고려한 도시·주거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노후 주택의 재건축·재개발이 고밀주거단지 개발로 이어지는 경향에 정주환경 악화를 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로 서울시에서 층수 제한이 사라지며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게 되면서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다수 사업장에선 초고층 재건축·재개발을 확정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는 각각 최고 65층, 54층 규모의 재건축을 확정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59층) △진주아파트(58층) △삼부아파트(56층) △공작아파트(56층) 등도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용도·용적률 규제를 풀어 추진하는 고밀개발은 도시권 확장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시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 사회적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고밀개발은 가구수 증가로 인한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하고, 인구 과밀화 현상으로 인한 교통 체증을 비롯해 도로, 주차장, 상수도 등 기반 시설 부족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광역·도시교통본부장은 "한정된 지역에 고밀개발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교통 체증,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지자체, 국가 차원에서 이런 부분들을 진단하고 검토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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