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던 충남도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고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했다.

충남도의회는 2일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기획경제위원회 안종혁 의원(국힘·천안3) △행정문화위원회 박기영 의원(국힘·공주2) △복지환경위원회 김민수 의원(민주·비례) △농수산해양위원회 이연희 의원(국힘·서산3) △건설소방위원회 고광철 의원(국힘·공주1) △교육위원회 이상근 의원(국힘·홍성1)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인 김민수 의원은 "모든 상임위가 다 중요하지만 복환위는 충남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다루고, 도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단 한명도 빠짐없이 전달되는 복지체계가 구축되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구성을 두고 국민의힘은 의장과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6석 중 5석에 후보를 내고,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각 원내대표는 전날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가진 최종 교섭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장을 1년씩 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종 합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