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 안구주사 염증 발생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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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약물을 눈에 투여하는 '안구주사' 치료 후 간혹 발생하는 안구 내 염증이 주사기의 종류와 사용방법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안구 내 주사 치료를 받은 총 498명 환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주사기를 사용해 주사 후 발생한 ‘무균성 안내염(sterile endophthalmitis)’의 발생 빈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주사기의 종류에 따라 주사 후 무균성 안내염의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다르게 나타난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주사기는 ‘1㎖ 일회용 주사기’와 ‘1-㎖ 벡톤 디킨슨 루어록 주사기’ 두 종류로, 각각 안구 내 주사 시행 후 두 그룹 간 무균성 안내염 발생 빈도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안구주사 치료에 있어 루어록 주사기가 일회용 주사기에 비해 무균성 안내염의 발생 위험이 낮은 데 대해 연구팀은 실리콘오일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안구 내 주사 시 약제를 뽑을 때 공기 방울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사기를 튕기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실리콘오일로 인한 무균성 안내염의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며 “국내에도 애플리버셉트 프리필드(pre-filled) 주사약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구 내 주사 후 발생하는 염증에는 균 감염과 관련된 ‘감염성 안내염’과 균 감염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무균성 안내염’이 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안과학 분야 상위 50% 국제학술지인 국제안과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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