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왼쪽 상단 끝)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동료 하피냐와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5.30. 고양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세계랭킹 1위답다.
브라질은 쉬어갈 라인업이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첫 상대는 브라질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다.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역대 상대 전적은 1승5패로 대표팀의 열세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9년 11월19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3으로 패했다.

그 면면만 봐도 화려하다.
우선 최고 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건재한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28경기 출전, 13골8도움에 그쳤으나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그는 일찌감치 입국해 약 1주일 동안 훈련은 물론 적절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다만 킥오프 하루 전날인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게임 훈련 중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그는 미니게임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경기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는 “(심각한) 발목 부상은 아니다.
과거 다친 부위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부기는 조금 있다.
내일 아침까지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공격 파트너로는 히샬리송(에버턴)이 유력하다.
2018년부터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있는 히샬리송은 184㎝의 신장에 양발을 모두 잘 쓴다.
올 시즌에도 33경기에서 11골5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은 루카스 파케타(올랭피크리옹)~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가 버틴다.
만만하게 볼 구석이 없다.

수비진의 이름값도 대단하다.
중앙 수비는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와 티아고 실바(첼시)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측면 수비는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와 알렉스 산드루(첼시)의 출전이 유력하다.
실바와 알베스는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마르퀴뇨스는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렇다고 벤치 멤버가 약한 것도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섰다 늦게 합류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고, 카세미루(이상 레알 마드리드) 파비뉴(리버풀) 등은 시차 적응 문제로 선발 출전이 어렵다.
하지만 이들 모두 소속팀에서는 주전으로 뛰는 자원들이다.
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와 부활 조짐을 보인 필리페 쿠티뉴(애스턴빌라)도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자원들이다.

다만 골키퍼 포지션은 베스트 전력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알리송(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를 끝내고 늦게 합류했고,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은 훈련하다 왼쪽 허벅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과 경기는 물론 일본과 평가전도 결장이 유력하다.
세 번째 옵션인 웨베르통(파우메이라스)이 골키퍼 장갑을 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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