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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단기전에선 이 남자만큼 강한 감독도 드물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했던 비야레알은 두 경기 합계 2-1로 앞서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비야레알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7분 만에 실점했다.
두 경기 합산 1-1 무승부가 되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바이에른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비야레알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3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기회를 살렸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습을 진행했고, 헤라르드 모레노의 크로스를 사무엘 추쿠에제가 왼발슛으로 받아넣으며 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비야레알은 끝까지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에메리 감독의 단기전 승부사 기질이 드러난 경기였다.
에메리 감독은 유독 토너먼트에 강한 지도자다.
세비야 시절 3년 연속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다.
아스널에서도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비야레알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도했다.
UFEA 클럽대항전에서만 결승에 다섯 번이나 오른 이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는 7위로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존하며 준결승 무대에서 싸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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