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두자릿수(10개) 삼진을 뻬앗고 있는 케빈 가우스맨. 토론토(캐나다)|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시즌 초반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2위를 달리는 두 팀은 3일(한국 시간) 부터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즌 두 번째 시리즈, 3연전으로 격돌한다.

블루제이스는 2일 휴스턴에 3-2로 역전승해 시즌 15승8패를 마크했다.
선발 케빈 가우스맨(2승1패 2.27)의 7이닝 6안타 10삼진 2실점 역투와 보 비셋의 역전 투런홈런(3호)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궈 시즌 11세이브로 MLB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키스는 1회와 9회 애런 저지의 시즌 7,8호 홈런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4로 제치고 9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6승6패로 2위 블루제이스에 1.5게임 차 앞섰다.

주초 3연전에서 홈팀 블루제이스가 3연전을 휩쓸 경우 순위가 바뀐다.
두 팀은 지난 4월 양키스타디움에서의 4연전에서 2승2패로 시리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L 동부는 초반에 양키스와 블루제이스가 2강으로 앞서 나가고, 탬파베이 레이스(12승10패)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전열 정비 미흡으로 9승13패로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다.

시즌 전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힌 블루제이스는 연봉 2000만 달러(252억 원)의 류현진이 팔뚝 부상에도 큰 공백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4월18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블루제이스가 치른 14경기에서 팀은 10승4패로 고공비행을 했다.

블루제이스는 개막 후 9차례 치른 시리즈에서 한 차례도 루징시리즈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타의 전력이 그만큼 안정돼 있음을 보여준다.
양키스와 2승2패 동률이 유일할 뿐 8차례 위닝시리즈다.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 캔자스시티(미주리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양키스는 초반에 타순 침묵으로 일시적 부진을 보였지만 ‘브롱스밤머’의 대포가 위력을 찾으면서 연승과 함께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앤서니 릿조와 애런 저지가 9개, 8개로 홈런부문 1,2위다.
지난 시즌 대포군단인 블루제이스가 오히려 주춤거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3연전 시리즈 선발로테이션은 양키스 조던 몽고메리(1패 2.70)-블루제이스 로스 스트리플링(3.60), 제임스 타이온(1승1패 3.26)-알렉 마노아(4승1.44), 좌완 네스토 코테츠(1승 1.31)-기구치 유세이(1패 5.52)순이다.
선발 무게는 비슷하다.
기구치의 초반 평균자책점이 6명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

블루제이스는 마노아(24)가 등판하는 4일 경기가 주목된다.
제4선발로 시즌을 끊은 마노아는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투구내용도 빼어나다.
25이닝에 삼진 25 볼넷 7개를 허용했다.
WHIP 0.88. 피안타율 0.170, 상대 OPS 0.487이다.
양키스는 지난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루징시리즈를 맛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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