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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몸상태두고 양쪽 줄다리기, 잉글랜드 국대 감독 vs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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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케인(27)의 몸 상태를 두고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부상 우려에 대해 “그는 다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수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지 않는다. 케인은 건강하고 기민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케인의 부상을 우려하는 발언을 공공연히 해왔던 모리뉴 감독에 대한 대응이다.

토트넘은 리그 등 국내 대회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까지 매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는 총 3경기를 치르게 돼 있다. 지금까지 웨일스와 평가전, 벨기에와 네이션스리그 경기 등 2경기를 치렀다.

케인은 시즌 시작 후 지금까지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29일간 10경기에 나섰다.

모리뉴 감독으로선 손흥민과 더불어 토트넘의 ‘쌍포’인 케인의 부상이 염려될 만한 일정이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나는 시즌 끝날 때까지 토트넘의 친선경기에는 케인을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압박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웨일스전에서는 케인을 쉬게 했으나, 벨기에전에서는 후반전 교체 투입했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케인이 훈련 중 다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언짢은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의료진이 케인 몸 상태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에 다소 피로감을 느꼈을 뿐이며, 벨기에전 직전부터는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팀에서 혹사당해 다친 선수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왜 이런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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