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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인가? 손혁 독박 씌운 키움 오너십 야구, 책임은 허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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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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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44)이 이슈가 됐다. 허 의장은 캠프 연습경기에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시즌 전쟁의 시작인 스프링캠프에서 ‘접대야구’가 자행된 것이다. 당시 키움은 “허 의장이 등판을 고사했는데 구단 측이 간곡히 요청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키움 선수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의장님의 접대야구가, 그것도 시즌 준비 과정에서 벌어졌으니 기분이 좋을 프로선수는 단언컨대 없다.
허 의장의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울대 야구부에서 뛴 이력이 있고,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6월 2군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선수단의 영역인 야구장을 사유화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혁 감독을 ‘자진사퇴시키고’ 김창현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그 자리에 앉혔다. ‘프런트 야구’의 선언이다.
일반적인 프런트 야구는 프런트가 짜둔 큰 그림에서 현장의 감독이 매 경기를 지휘하는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자연히 그 책임은 감독은 물론 프런트에게도 있다. 우승의 적기라고 칭하면서 데려온 리그 최저 연봉(35만 달러) 타일러 모터의 부진, 그리고 야심 차게 데려온 에디슨 러셀의 부진은 손 감독의 영역 밖의 일이다.
지나친 작전야구 등이 빌미가 돼 손 감독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악화됐던 것은 맞지만, 그 화살의 과녁에는 허 의장도 함께였다. 팬을 명분 삼아 손 감독에게만 책임을 물었으니 이는 여론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골라 해석한 것이다.
허 의장은 히어로즈의 실세다. 자신이 계약한 이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해고하는 것은 허 의장의 권리다. 결과가 답을 말해줄 것이다. 김 대행 선임으로 프런트, 아니 ‘오너십 야구’의 시작을 알렸으니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다만 자신의 영역을 넘어선 개입과 독단적 인사에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허 의장의 몫이다. 방패가 되어줄 손 감독은 이제 없다. 제2, 제3의 손혁도 나오기 어렵다. 또 데이터 야구를 표방한 팀이 우승에 번번이 실패하고, 경기 외적인 잡음이 거듭된다면 그런 팀에 대한 응원을 접는 것도 팬의 권리이자 자유다.
허 의장의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울대 야구부에서 뛴 이력이 있고,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6월 2군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선수단의 영역인 야구장을 사유화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혁 감독을 ‘자진사퇴시키고’ 김창현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그 자리에 앉혔다. ‘프런트 야구’의 선언이다.
일반적인 프런트 야구는 프런트가 짜둔 큰 그림에서 현장의 감독이 매 경기를 지휘하는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자연히 그 책임은 감독은 물론 프런트에게도 있다. 우승의 적기라고 칭하면서 데려온 리그 최저 연봉(35만 달러) 타일러 모터의 부진, 그리고 야심 차게 데려온 에디슨 러셀의 부진은 손 감독의 영역 밖의 일이다.
지나친 작전야구 등이 빌미가 돼 손 감독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악화됐던 것은 맞지만, 그 화살의 과녁에는 허 의장도 함께였다. 팬을 명분 삼아 손 감독에게만 책임을 물었으니 이는 여론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골라 해석한 것이다.
허 의장은 히어로즈의 실세다. 자신이 계약한 이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해고하는 것은 허 의장의 권리다. 결과가 답을 말해줄 것이다. 김 대행 선임으로 프런트, 아니 ‘오너십 야구’의 시작을 알렸으니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다만 자신의 영역을 넘어선 개입과 독단적 인사에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허 의장의 몫이다. 방패가 되어줄 손 감독은 이제 없다. 제2, 제3의 손혁도 나오기 어렵다. 또 데이터 야구를 표방한 팀이 우승에 번번이 실패하고, 경기 외적인 잡음이 거듭된다면 그런 팀에 대한 응원을 접는 것도 팬의 권리이자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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