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이 먹방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쯔양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다. 욕지도 영상 봐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유튜버들의 뒷광고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쯔양도 악플의 대상이 됐다. 그는 지난 8월 먹방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10월 이전에 촬영했던 영상을 뒤늦게 올리면서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쯔양은 이번에 완전히 복귀를 알리는 영상에서 "제가 방송을 그만 둘 때 울컥하는 마음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 영상을 찍게 돼서 많이 민망하고 부끄럽다. 댓글을 다신 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욕지도 영상을 올리면서 궁금해서 보게 됐다. 제 생각보다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시에는 수많은 악플이나 잘못된 기사 때문에 울컥하는 마음이 앞서서 말을 내뱉었는데 그 당시에는 안 좋은 말밖에 들리지 않았다. 정작 중요한, 평소에 제 영상을 즐겨 봐주시는 분들이나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쉽게 그만두겠다,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는 얘기를 해서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쯔양은 "방송을 그만둘 당시에는 더 이상 못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그만뒀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리운 것들이 많았다. 방송 하면서 쌓아온 것들도 있고, 제 방송에 찾아와주시는 시청자 분들, 응원 댓글 남겨주셨던 분들, 즐거웠던 추억들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욕지도 영상을 올릴 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뱉었던 말들이 후회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시 시작할 결심을 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발전된 모습으로 악플에도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제 영상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시 한 번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서 죄송하고, 그런 저에게 응원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쯔양은 마지막으로 "평소보다 더 맛있는 먹방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쯔양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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