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아시안 스윙인 베이징오픈과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에 잇따라 패배하며 우승을 놓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 그의 연말 세계랭킹 1위 탈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세계랭킹 2위인 알카라스는 지난 11일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16강전에서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2·불가리아)한테 1-2(7-5, 2-6, 4-6)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승리보다 패배로부터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고 애써 경기 결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려했다.
하지만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의 연말 1위 경쟁에서는 더욱 불리해졌다.



알카라스는 “이번 패배로, 1위가 되는 것은 조금 더 멀어지고, 어려워졌다.
앞으로 몇개의 대회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위로 한해를 마무리할 기회를 가지고 싶다면, 그 대회들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잘 모르지만, 지금 당장 나는 1위를 이룰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알카라스는 지난 3일 열린 2023 베이징오픈(ATP 500 시리즈) 단식 4강전에서도 당시 7위이던 야니크 시너(22·이탈리아)한테 0-2(6-7<4-7>, 1-6)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아시안 스윙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ATP 500 대회인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30일 개막하는 올해의 마지막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인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여기에는 조코비치도 나온다.

연말 세계랭킹 1위를 7번이나 차지한 조코비치. 가장 최근 1위로 한해를 마친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ATP 투어 역사상 최연소 연말 세계 1위가 됐다.

올해는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kkm100@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이버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