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인생 송두리째 부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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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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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대장동 개발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63)이 첫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이 재판에 오면서 제 인생이 사실 송두리째 부정당한다고 생각하고 왔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에 따라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곽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2016년 4월쯤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곽 전 의원 측에 뇌물을 주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기소된 김씨 사건의 공판준비기일도 이날 같은 시간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진행됐고, 김씨 역시 법정에 직접 출석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김씨가 '아버지가 무엇을 달라느냐'고 묻자 병채씨가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하실 건지"라고 답하고, 다시 김씨가 "한꺼번에 주면 어떻게 하느냐"며 "그러면 A 전무(화천대유 임원)보다 많으니 한 서너차례 잘라서 너를 통해서 줘야지"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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