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회이슈
현장 기본수칙 준수·업무 자동화 첨단화로 철도사고 재발 막는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이버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020
본문
 지난해 11월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탈선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철도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철도 안전 전문위원, 청년 제보단 등을 통해 안전 취약 요인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인력 위주 업무 전반을 자동화 및 첨단화하는 '스마트 유지보수 마스터 플랜'을 올해 하반기 내 수립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는 이유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철도사고 때문이다. 지난해 1월 KTX 궤도이탈 등 세 차례 궤도이탈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작업자 사망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민간 철도안전 전문위원단 현장점검 진행, 전문가 및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세웠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현장에서 기본수칙 준수 조기 정착이다. 안전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리기까지 민간철도 안전 전문위원(100여명), 청년 제보단(100여명)을 운영해 안전 취약 요인을 상시 점검한다. 규정 위반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불합리한 규정은 적극 개선한다. 코레일 자체적으로 차량정비, 시설 유지보수 작업 품질을 감독 검수할 수 있도록 현장 견제 기능을 보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에 철도안전 관리 전담 조직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어 현장상황을 고려해 기본 작업시간 외에 추가 작업시간을 확보한다. 선로 분기기 레일의 미세균열 확인 등 정확성이 요구되는 점검은 낮 시간대에 수행한다. 오봉역 등 업무량이 많은 역사 등에는 중견직원과 신입직원이 균형 있게 배치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경험이 많은 중간관리자(3급)가 부역장, 역무팀장 등 현장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여객전무 직급을 3급에서 4~5급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입직원의 경험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입직원의 현장교육을 확대하고 교육훈련 주기를 단축한다. 첨단 유지보수 체계도 구축한다. 도보 점검을 원격감시, 검측차량 등으로 단계적으로 대체하는 등 인력 위주 업무 전반을 자동화 및 첨단화하는 '스마트 유지보수 마스터 플랜'을 올해 하반기 내 수립한다. 코레일 본사, 주요역 등에 흩어진 관제기능을 통합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109개역에 흩어진 로컬관제 기능을 2027년 제2관제센터 운영 시점까지 단계적으로 중앙관제로 수용한다. 아울러 우수한 관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제사에 대한 처우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AI를 활용한 열차운행 조정 등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번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10대 과제를 선정해 준비되는 과제부터 발표할 계획이다. 10대 과제는 △안전관리체계 점검·개선 △차량정리 자동화 △선로작업시간 확보 △선로유지 관리지침 강화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 개통 △전문컨설팅 결과 발표 △관제선진화 방안 △차량정비 책임 명확화 △스마트 유지보수 마스터 플랜 △시설유지보수 체계 개선방안 등이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철도안전 강화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임종현 수습기자 nudge@ajunews.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