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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텐 하흐도 호날두 원하지 않을 것" 캐러거 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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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잔류가 유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혹평했다.

캐러거는 3일 스카이벳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상황을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호날두는 37~38세를 지나는 선수다.
여전히 뛰어난 스코어러인 것은 분명하지만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선수는 아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어떤 클럽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호날두가 매력적인 영입 자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캐러거는 호날두가 맨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러거는 “그렇다고 맨유가 호날두를 내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를 원하는 팀이 없기 때문”이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물어보면 아마 그조차 호날두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드레싱룸에서도 아마 호날두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맨유조차 호날두의 잔류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캐러거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팀을 떠나려고 했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이적을 운운하며 직접 팀을 알아봤다.
그러나 호날두는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지 못했다.
첼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등 유럽의 주요 빅클럽들은 호날두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에 합류했다.

텐 하흐 감독이나 맨유 선수들 입장에선 호날두를 마냥 환영하기 어렵다.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어놓고 태연하게 훈련에 합류했으니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호날두가 압도적인 실력을 갖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지금의 호날두를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호날두는 주전으로 뛰지 않으면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이기적인 선수다.
캐러거가 맨유 상황을 우려하는 이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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