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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칼부림男에 ‘조선제일검’ 칭송?…경찰 “명백한 2차 가해, 수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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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영상 최초 유포자 수사…방심위에 17건 삭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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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30대 남성 조모씨가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하는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모(33)씨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옹호 발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를 검토 중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제일검’, ‘신림히어로’ 등 조씨를 칭송하는 일부 온라인상 발언을 두고 “명백한 2차 가해로 보인다”며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현재 상황에서 (부적절한 옹호 표현이) 확산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조씨가 남성을 상대로만 범행했다는 점을 들어 일부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주로 게시물과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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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사건 관련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영상 유포가 유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자체가 잔혹하고 피해자 인상착의도 알아볼 수 있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영상 17건을 삭제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구속됐다.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26일 열리는 신상공개정보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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