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운데)가 공격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철벽의 모습.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24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024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믿음 속에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전경기 선발 출전을 하고 있다.

파트너는 바뀌었다.
그동안 다요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교체 출전해도 본래의 포지션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때도 있었다.
더 리흐트는 줄어든 기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날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활약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분데스리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보훔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섰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더 리흐트와의 호흡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클리어링 10회, 인터셉트(가로채기) 2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8회 중 7회를 ??냈다.
패스 성공률 94%, 롱패스는 3회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김민재를 향해 “능숙한 플레이를 하며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김민재를 안아줬다.

뮌헨은 이날 7-0의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날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더 리흐트는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은 뮌헨은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다만, 김민재는 당분간 체력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더 리흐트는 무릎 부상 때문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뮌헨 훈련장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뮌헨 구단은 더 리흐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도 시작됐기 때문에 주중에는 챔피언스리그, 주말에는 분데스리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민재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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