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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질맛 나는 평균 출전시간 35분, 이강인과 황희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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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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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출전 시간 35분’ 이강인과 황희찬, 경쟁 참 어렵다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은 이제 매 경기 득점 여부를 주목할 정도로 2020-201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또 다른 빅리거 이강인(발렌시아)과 황희찬(RB라이프치히)은 시즌 초반 부족하고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으로 고민이 많은 선수들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결장한 이강인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 엘체와 치르는 리그 7라운드 출전을 노린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교체로 45분 뛴 황희찬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헤르타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출전에 도전한다.
발렌시아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
시즌 초만 하더라도 이강인을 위한 판이 깔렸다고 예상하는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많았다. 미드필더 경쟁자이자 왕따 주동자로 지목된 다니 파레호가 비야레알로 떠났다. 신임 감독 하비 가르시아도 이강인 중용 의지를 드러냈다. 리그 개막전 레반테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2도움으로 팀의 4-2 대승을 도왔다.
이강인의 입지는 2라운드부터 급격히 나빠졌다. 셀타비고와 경기에서 부상 등의 이유는 없었는데 전반전 이후 교체됐다. 3라운드 우에스카전에는 후반전 교체로 5분, 4라운드 레알소시에다드전 70분 그리고 다시 5라운드 레알베티스전 35분 출전에 그쳤다. 6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티보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비야레알전) 1분도 뛰지 않은 점은 이상하고 놀라운 일이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이강인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했는데,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는 그런 모습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나 가르시아 감독의 태도는 확고하다. 그는 7라운드 엘체와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은 (비야레알전에) 결장했으나 많은 시간을 뛰고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26분 뛰었다. 경기당 평균 37분 잔디를 밟은 셈이다. 가르시아 감독의 발언으로 보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가르시아 감독은 영입이 부실한 구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질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구단에서 공개적으로 지지받는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현실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1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쟁자가 너무 잘한다
황희찬의 경우는 이강인과 비슷하면서 다르다. 그 역시 시즌 공식전 첫경기 DFB포칼 뉘른베르크전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유수프 포올센과 에밀 포르스베리, 다니 올모, 크리스토퍼 은쿤쿠, 앙헬리뇨 등 기존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황희찬은 이후 리그 개막전 마인츠05전에서 21분, 2라운드 바이엘레버쿠젠전 45분을 뛰었다. 3라운드 샬케04전은 결장했고,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 11분을 출전했다. 최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5분 뛰었다. 6경기에서 212분, 평균 35분 경기장에 나섰다.
황희찬은 조급할 필요는 없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헤르타베를린과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충분한 훈련 없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선수가 항상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황희찬에게 아직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 다소 (적응이) 느리고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팀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전 첫 경기가 좋았던 이강인과 황희찬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평균 출전 시간 35분에 불과한 두 선수에게 시즌 초반 경쟁은 쉽지 않다.
이강인과 황희찬 경기 이외에도 주목할 경기가 있다. 몽펠리에의 윤일록과 지롱댕드보르도의 황의조는 각각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 랭스와 님올랭피크전 출전을 도전한다. 이 경기들은 25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황희조는 리그 7경기 모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윤일록은 시즌 첫 경기 출전을 노린다. 단 23일 유로파리그를 치른 토트넘은 주말이 지난 화요일(27일) 오전 5시 번리 원정 길에 나선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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