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주식 전문가에게 다 털렸다" 개미투자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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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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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누가 봐도 전문가니까…믿고 투자했죠. 그런데 사기였다니 참 황당합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투자 피해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 660곳에 대한 점검 결과, 108개 업체에서 모두120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유튜브를 보고 투자 결심을 했었다고 밝힌 개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또 다른 30대 회사원 박모씨는 "지인들이 투자 관련 유튜브 링크를 공유할 때 있는데, 일단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중론도 있다. ◆ "수익률 미달성시 환불로 투자자 현혹" 피해 민원 증가 금감원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민원은 총 3442건으로 전년(1744건) 대비 97.4% 증가했다. 암행·일제점검 적발률은 각각 57.5%, 12.2%로 전년과 유사하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보고의무 위반(39.2%), 미등록 투자자문(31.7%), 미등록 투자일임(23.5%), 무인가 투자중개(3.3%)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보고의무 위반으로 총 47건 적발돼 전체 위반건수중 39.2%를 차지했다. ◆ 전문가 "참 안타까운 사실…자기만의 투자 철학 있어야"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주식을 단기적으로 정보를 통해서 벌 수 있다고 하는 건 다 거짓말이다. 존리 대표는 투자 계획에 대해 "친구들끼리 투자 클럽을 만들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주식에 대한 연구를 한다든가 그렇게 해서 같이 공부하는 외국 같은 경우는 그런 게 굉장히 흔하거든요. 스스로 믿는 사람끼리 연구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라고 제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연구위원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그런 정보들을 공유하는 거라면 사실 크게 문제될 건 없죠. 그렇지만 소위 리딩방이라고하는 업체들이 하는 것으로 보면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어 "쉽게 말하면 맞춤형으로 자문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다 불법행위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일대일로 이런 것들을 해준다', 근데 '내가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그런 기관이다, 회사다' 이렇게 되면 일단 한 번은 의심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투자 위법 행위 점검과 함께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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